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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

임진각 평화 텐트에서 2월28일까지 ‘휴전선 넘어 비단길 내기’ 평화 캠페인 전개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2023년 2월20일 파주의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바람의 언덕 입구에 설치된 한 동의 몽골 텐트(이하 '평화 텐트') 앞에서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회원 2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캠페인 출정식’이 열렸다. ‘원탁회의’ 고문단장 이우재 전)국회의원과 자문단장인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노태구 대표상임의장 등 참가자들은 2월20일부터 28일까지 평화 텐트를 거점으로 ‘전쟁 반대’, ‘3통 실현’, ‘평화협정을 체결’ 등의 요구를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 참가자들은 특히, 정부간 대화가 중단된 상태에서 군사훈련은 더욱 강화되고, 불신과 대결의 언어 폭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남북 모든 사람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전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주권자 시민들이 나섰다며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평화 텐트 안에 모여 앉아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나누며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태세를 다졌다. △‘평화 텐트’를 일시적인 거점이 아니라 시민이 만드는 평화운동의 상시적인 거점으로 발전시키자, △2015년 15개 나라 여성평화운동가 30명이 참여한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처럼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임진각에서 판문점 등 DMZ일대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성지로 만들자, △(가칭)한반도 평화 재단을 만들자는 등의 제안을 나눴다.

 

 

특히, 참가자들은 문산역에서 임진각에 오는 셔틀 전철이 오전 오후 한 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임진각과 도라산역까지 셔틀 전철이 한 시간에 한 대는 다닐 수 있도록 제안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편리한 교통편이 준비되어야 임진각과 평화누리 공원이 시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와서 평화의 열망을 함께 노래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파주 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면담하여 파주시를 ‘평화를 수호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고 임진각과 DMZ 일대를 평화 특구로 만들기 위한 제안을 하자고 결의했다.

 

원탁회의는, 임진각에서 2월 28일까지 9일간의의 평화 캠페인을 마치고 오는 3.1운동 104주년 기념일인 3월1일에는 임진각에서 통일대교까지 왕복하는 평화 대행진과 통일대교 앞 집회를 개최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간절한 열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1 평화 대행진에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자는 결의를 가진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흰색 웃옷과 만장을 들고 풍물을 울리며 행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는, 정전협정 70년을 앞두고 여전히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작년 7월 경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지난 2월1일에 출범하였다. 2022년 11월25일에 제1회 평화ㆍ민족통일 원탁회의를 개최해 추진 결의를 모으고, 민통선 안 마을인 해마루촌 워크숍, 우이동 봉황각 회의 등을 거치면서며 ‘전쟁 반대, 평화 수호, 3통(통행 통신 통상)실현, 평화협정 체결 등을 위해서 노력하는 회의체이자 공론장이다.

 

「평화 민족통일 원탁회의」는 이와 같은 제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부 당국에 제안할 계획이며, 북한의 당국자나 천도교청우당 등과 협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하였다.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들과 협력하고 수많은 한류 팬들과도 연대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노력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