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지속하는 자들 때문에 이 글을 쓴다.
e뉴스와이드 김건화 관리자 기자 |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지속하는 자들 때문에 이 글을 쓴다. 지금까지 내가 어디에도 이야기 하지 않았던 일화다. 한겨레에서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2012년 겨울. 18대 대통령 선거일 며칠을 앞둔 어느날이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캠프의 최고 책임자급의 인사가 나를 비밀리에 찾아왔다. 당시 나는 한겨레 사회부에 있었다. 사회부 기자이지만 때가 때인지라 정당 취재도 일부 하고 있었다. 선거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근소하게 밀리고 있다는 것을 캠프에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한 듯 했다. 그는 내게 제보를 했다. "박근혜 후보의 선거자금의 출처와 관련한 제보입니다." 이번 글의 핵심은 아니기에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싣지 않겠다. 대략 핵심은 박근혜 후보 주변에 검은 자금이 많이 흘러 들어갔고 제보자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언론사에서 보도할만한 가치가 있겠다 싶은 내용이었다. 파장도 어마어마 할 것 같았다. 그들은 한겨레 보도로 막판 지지율 역전극을 원하는 듯 했다. 정치인들의 셈법이야 내 알바 아니고. 다만 궁금했다. 왜 이 어마어마한 제보를 선거일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이제서야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