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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지사의 가석방 불원서

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가석방 불원서(不願書)]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1775년 미국의 패트릭 헨리가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지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며 한 연설의 내용이다. 

 

“쇠사슬과 예속의 대가를 치르고 얻어야 할 만큼 우리의 목숨이 그렇게도 소중하고, 평화가 그렇게도 감미로운 것이란 말입니까? 전능하신 하느님, 그런 일을 절대로 없게 해 주시옵소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길을 택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겐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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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이사 불묵이생(寧鳴而死 不默而生)’

"차라리 울다 죽을지언정 침묵하며 살지는 않겠다."

송나라 범중엄(范仲淹)이 그의 작품 『영오부(靈烏賦)-신령한 까마귀를 노래함』에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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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가 이명박 사면복권에 들러리 세우고자 하는 ‘검찰 공화국’에 보내는 단호한 의지의 표명이다.

 

가석방은 “교정시설에서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등의 요건을 갖춘 수형자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법무부에 심사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교정본부에서 펴낸 「수형생활안내서」에 나와 있습니다.

처음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건임을 창원교도소 측에 이미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제 뜻과 무관하게 가석방 심사 신청이 진행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있어,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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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심사라는 것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절차이다. 그동안 언론에서는 ‘신청’, ‘부적격’, ‘불허’라는 결과만을 보도하여 마치 당사자가 직접 가석방을 신청했는데 자격요건이 되지 않아 허가되지 않은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되풀이하였다. 검찰 공화국의 만행이다. 

 

선비의 생명은 ‘지조’와 ‘절개’이다. 자고로 ‘선비는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일 수는 없는 법이다(士可殺 不可辱)’ 

 

이 정도의 결기는 있어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이제야 비로소 민주당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 김경수 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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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환 기자

시공간 속의 여러 사건과 사고들은 누군가의 매체에서 전달 된다. 그러나 과연 여러 사슬망과 얽혀 있는 기존 매체의 보도 현실에서 정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임뉴스는 이 논점에서 부터 시작하는 SNS 매체로서 인터넷 언론 리딩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