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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한욱, 우크라이나사태 남 일이 아니다.

한반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예민한 지역!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연접해 있고 북한은 미국과 아직도 전쟁 중!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밀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우크라이나보다 더 심각한 사태!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우크라이나사태, 남 일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습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도 승인했습니다.

모든 사단은 우크라이나의 코미디언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드라마 <인민의 종>의 인기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된 젤렌스키는 대통령 집무실을 방송국 분장실로 만들었습니다. 정치경험이 전무한 그의 동료들이 국정을 장악하고, 극단적 친미행보로 러시아를 자극하다가 결국 이 꼴이 났습니다.

 

한반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예민한 지역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연접해 있고 북한은 미국과 아직도 전쟁 중입니다. 세계 핵4강이 모두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밀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우크라이나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을 기대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군사적 개입은 언감생심이고, 경제적 압박도 실효성이 없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관만 닫아도 나토는 백기를 듭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북한군이 서울로 진격한다면 미국은 개입할까요?(극단적인 경우지만) 언감생심입니다. 북한은 핵보유국이고 중국과 러시아가 뒤에 버티고 있습니다. 미국이 개입하는 순간 세계(핵)대전입니다.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경제제재 뿐 입니다. 그것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아직도 미국이 세계제일이라는 쌍팔년도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세계는 변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을 추월했고, 러시아는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핵보유국이 됐고, 일본은 핵사고국이 됐습니다. 미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이제 생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윤석열은 북한을 선제타격하겠다고 설레발을 치고 중국을 공공연하게 혐오합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극적으로 증폭될 것 입니다. 젤렌스키의 나토 가입이 전쟁의 도화선이 된 것처럼 윤석열의 선제타격론과 사드 추가 배치가 전쟁위기의 도화선이 될 것 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면 경제도 폭망합니다. 코로나 펜데믹에서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문재인 정부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위기에 전쟁 위기를 더 하면 경제가 순식간에 추락할 것 입니다.

 

윤석열이 젤렌스키보다 나은 점은 더 웃긴다는 것 뿐 입니다. 이재명 후보조차 복잡한 한반도 지정학을 풀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정치경험. 국정경험이 전무한 윤석열에게 한반도의 운명을 맡기는 것은 코미디언에게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맡기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도박입니다. 일본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은 경쟁국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투표 잘 못하면 나라 망합니다. 우크라이나사태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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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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