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23.8℃
  • 맑음강릉 22.7℃
  • 맑음서울 23.1℃
  • 맑음대전 24.0℃
  • 맑음대구 23.6℃
  • 맑음울산 20.4℃
  • 맑음광주 23.6℃
  • 맑음부산 22.2℃
  • 맑음고창 23.0℃
  • 구름조금제주 20.6℃
  • 맑음강화 20.8℃
  • 맑음보은 22.9℃
  • 맑음금산 23.0℃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3.2℃
  • 맑음거제 22.8℃
기상청 제공

교육일반

수능 수험생을 위한 현대시 특강

현대시 주제별 핵심 정리(8)

아임뉴스-우리가 언론이다. 시민 기자단! |

 

현대시 주제별 핵심 정리(8)

 

■ 죽음

 

□ 정지용 - 유리창 1

*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비애

* 유리창의 이중성 : 이승과 저승의 운명적 단절, 죽은 아이와 서정적 자아 사이의 장애물 / 이승과 저승을 이어 주는 교감의 매개체

* '유리창'은 화자의 슬픈 감정을 엄격히 절제

* 김현승의 '눈물'은 슬픈 감정을 신앙으로 극복

* '언 날개' : 죽은 아들을 비유(물먹은 별, 산새)

* '물먹은 별' : 화자의 눈에 어린 눈물(김광균 '은수저'의 '은수저 끝에 눈물')

* '외로운 황홀한 심사' : 외로운 심사(죽은 자식을 그리워하는 상황), 황홀한 심사(유리창을 닦는 일종의 의식을 통해 영상으로나마 죽은 자식을 만남)

 

□ 김현승 - 눈물

* 아들을 잃은 슬픔을 종교적(기독교적)으로 승화, 순결한 삶의 추구

* 눈물을 형상화한 표현 : 작은 생명, 나의 전체, 가장 나아종 지닌 것, 열매

* '나아종' : 음을 늘인 이유 → 눈물이 사람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순수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 '열매' : '눈물'을 '열매'에 비유함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는 → 인간이 지닌 가치 중 가장 고귀한 것 → 생명의 씨앗, 절대 순수, 지고의 가치, 하느님의 사랑

 

□ 김광균 - 은수저

* 아기를 잃은 슬픔과 그 부정(父情)

* 아기를 잃은 아버지의 비통한 심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으면서 감정의 절제를 통한 간결한 터치로 슬픔을 승화시킴

* '눈물' : 아버지의 비통한 심정을 직접 드러냄

* '먼 들길' : 저승

* '불러도 대답이 없다.'와 '그림자마저 아른거린다.'는 이승과 저승의 거리감

 

□ 백석 - 여승

* 일제 강점기 한 여인의 비극적 삶(가족 공동체의 상실)

* 서사적(역순행적) 구성 : ①남편이 집을 나감 → ②남편을 찾아 나선 여인이 아이와 함께 옥수수를 팔고 다님 → ③홀로 남은 여인의 딸이 죽음 → ④여인은 머리를 자르고 여승이 됨

* '가지취', '옛날같이', '파리한', '가을밤같이' : 여인의 서러운 아름다움 표출

*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 슬픔을 초월하는 여인의 정서

 

□ 고은 - 문의 마을에 가서

* 죽음(친구의 모친상)을 통해 깨달은 삶의 경건성

* '거기까지 닿은 길'의 '길' : 화자가 문의 마을까지 간 길. '몇 갈래의 길'의 '길' : 문의에서 다른 곳으로 뻗은 길

* '죽음은 죽음만큼'에서 앞의 '죽음' : 숙명과 같은 죽음. '죽음은 죽음만큼'에서 뒤의 '죽음' : 시적 화자의 정서에 녹아 든(시인이 만든) 죽음 → '죽음'은 결국 '삶'과 하나임 → 삶의 의미를 죽음에서 찾음

* '저만큼 가서 뒤를 돌아다본다.' : 죽음과 삶의 만남

* '아무리 돌을 던져도 죽음에 맞지 않는다.' :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임

 

□ 이용악 - 달 있는 제사

*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아버지의 죽음'이란 가족사적 체험

* '하이얀 박꽃' : 어머니의 순결한 모습 형상화

 

□ 김남조 - 목숨

* 목숨 부지에의 기도(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전쟁(6·25)의 비극적 상황에서 느낀 목숨의 소중함을 기원함

* 경어체 → 간절한 소망을 더욱 절절하게 함

* '어느 산야에고 굴러' : 처참한 삶이더라도 목숨만은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소망

* 신동집의 '목숨'과의 비교 : 전장이라는 상황 속에서 죽음과 목숨의 소중함을 이룸(공통점). 김남조의 '목숨'은 비참한 전쟁 속에서 느끼는 새 생명에 대한 절망감을 카톨릭적 사랑과 생명에 대한 애절한 기구(祈求)로 극복. 신동집의 '목숨'은 살아 있는 목숨이 조건이 죽은 자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음을 증언(동양적 허무 의식과 불교의 환생 사상)

 

□ 신동집 - 목숨

* 삶의 의욕과 목숨의 영원성 추구

* 한국 전쟁이라는 극한적 상황을 배경으로 살아 남은 자의 존재론적 갈등 → 인간 생명의 존귀함을 노래함

* 명령형 종결 어미 사용(증언하라, 고발하라) → 격정적 분위기라기보다 차분하고 지적인 어조 속에서 시적 화자의 반성적 자세를 잘 드러냄

* '목숨의 조건은 고독하다.' : 인간다운 삶은 단순히 목숨이 붙어 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차하게 살고자 한 모습을 반성할 때 이루어짐

 

□ 도종환 - 옥수수밭에 당신을 묻고

* 사랑의 아픔과 그 극복(사랑하던 아내를 잃고 돌아온 화자는 생전에 다하지 못했던 사랑의 회한을 절실히 느낌)

* 떠나간 자와 산 자의 멀고도 생사의 거리를 절감하다가(거리감이 박목월의 '하관'과 비슷), 다시 아픔을 딛고 재회의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통해 인간적 한계를 극복하려 함

* 향가 '제망매가'와 비슷, 슬픔 → 재회의 믿음

*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해주고' : 화자의 지울 수 없는 큰 사별의 아픔이 형상화된 것임

 

□ 천상병 - 귀천

* 삶을 초극한 죽음에의 소망(죽음의 내적 승화)

* 죽음에 대한 화자의 태도 : 관조적, 달관의 체념

*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역설적인 표현으로 괴로웠다는 뜻

 

□ 박두진 - 묘지송

* 영원한 생명에의 의지와 주검에 대한 희망적인 찬양(죽음의 찬미를 통한 허무의 극복 의지)

* '무덤 속에서 어둠과 하이얀 촉루가 빛나리. 향기로운 주검의 내도 풍기리.' : 삶에 대한 강렬한 긍정

* '살아서 섧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 삶이 고통이라면 죽음이 더 편함(기독교적)

* '멧새들도 우는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 인간의 유한성이 자연의 영원성 안에 동화됨